17년째 잡히지 않는 강남 살인마, 그날의 진실과 엇갈린 행적
사건 발생, 서울 한복판을 뒤덮은 비극
2008년 6월 17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5분 전 전파된 무전은 칼부림 사건을 알렸고, 현장은 호남선 건물 앞 화단이었다. 웅성거림과 비명 속에서 형사들은 간신히 현장에 다가섰다. 핏자국만이 참혹했던 현장에 피해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지구대 경관은 날 길이 10㎝의 접이식 칼을 건네며 피해자들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 드러나는 범행의 윤곽
현장 통제 후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졌다. 30대 초중반의 남성, 더벅머리 가발, 호남선 정문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칼을 꺼내 화단의 남녀를 찔렀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피해자들은 연인처럼 보였고, 남자가 먼저, 여자가 그 다음으로 공격받았다. 범인은 여자를 찌를 때 더욱 흥분한 듯 보였다. 엇갈린 도주로, 무단횡단과 고속터미널역 입구로 향했다는 진술이 엇갈렸다.

사망 직전의 절규,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
천현길 팀장은 강남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피해자의 병상을 확인했다. 왼쪽 병상의 여성은 종말성 호흡을 하고 있었고, 오른쪽 병상의 남성은 범인의 이름을 외쳤다. “저 여자 남편, 황주, 황주연…! 그 새끼가 갑자기 칼로….”

황주연, 드러나는 과거와 은밀한 행적
경찰은 황주연의 인적사항을 조사했다. 1975년생, 전과는 없었지만, 숨진 피해자와의 복잡한 관계가 드러났다. 1997년 결혼, 2003년 이혼 후 재결합, 2006년 다시 헤어진 기록. 그의 핸드폰은 범행 전후로 꺼져 있었고, PC방 접속 기록도 없었다. 수사망을 피하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수사망 좁혀오자, 드러난 황주연의 흔적
황주연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그의 거주지와 지인 수색이 시작되었다. 매형의 제보에 따르면, 황주연은 고속버스터미널에 세워둔 트럭과 딸을 챙겨달라고 했다. “자기가 사고를 좀 크게 쳤다고 숨을 끊으러 간다고.” 수사 과정에서 황주연이 전처에게 집착했음이 드러났다. 이메일 추적, 흥신소 의뢰, 딸을 이용한 유인책까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계속되는 수사망, 사라진 범인
황주연은 신도림역 개찰구를 통해 도주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이튿날, 그는 강남역, 사당역, 범계역을 거치며 수사망을 따돌렸다. 그의 지인은 황주연이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는 증언을 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경찰은 현상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제보를 기다렸다. 하지만 황주연은 17년째 잡히지 않고 있다.

17년 도주, 끝나지 않은 추적
2008년 발생한 강남 칼부림 사건의 범인, 황주연은 17년째 잡히지 않고 있다. 사건 현장, 목격자 증언, 피해자의 마지막 절규, 황주연의 은밀한 행적, 그리고 그의 도주 과정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천현길 총경은 여전히 황주연을 쫓고 있으며, 그의 은신처를 추정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황주연은 왜 전처를 살해하려 했는가?
A.황주연은 전처에게 집착했으며, 두 번째 이혼 후에도 관계를 회복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Q.황주연은 어떻게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는가?
A.황주연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CCTV, 통신 기록 등을 피하며 수사망을 따돌렸다. 또한, 수사 상황을 간파하고 행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Q.현재 황주연의 행방은?
A.현재까지 황주연의 행방은 묘연하며, 경찰은 17년째 그를 추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