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옛말? 미국산 소고기 가격 급상승, 밥상 물가 비상!
미국산 소고기,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
한국인들이 '가성비'를 외치며 즐겨 찾던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연말을 앞두고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밥상 물가까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냉동 갈비)의 소비자 가격은 100g당 4435원으로, 이는 작년보다 3%, 평년보다 19.3%나 높은 수치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20%나 가격이 상승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미국 소 사육 규모 감소, 근본적인 원인
미국산 소고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의 소 사육 규모 감소이다. 올해 1월 기준 8720만 두로, 이는 1951년 이후 최저치이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뭄과 혹독한 겨울 날씨로 목초지가 황폐해졌고, 소 사료 가격인 옥수수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농가들이 소 사육 두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환율 상승, 수입 물가에 그림자 드리우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즉 환율 상승도 미국산 소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초 1390원대였던 달러당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1470원대까지 치솟았다. 달러 강세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9% 오른 138.17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수입 물가 상승을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가격도 심상치 않다
미국산 소고기뿐만 아니라 한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국산 소고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국내산 안심 1등급(100g) 평균 소비자 가격은 1만3113원으로, 전년 대비 3.9% 올랐다.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우 판매가는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한우 농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사육 및 도축 두수를 줄인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고기 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
축산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국내산 소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현재는 전년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농가에서 암소 사육 의향이 늘고 있지만, 가격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20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고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자들은 외식 및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고기 가격 상승, 밥상 물가에 드리운 그림자
미국산 소고기 가격 상승은 미국의 소 사육 규모 감소, 환율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여기에 한우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당분간 소고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자들이 지혜로운 소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소고기 가격 상승, 궁금증 해결!
Q.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나요?
A.미국 내 소 사육 규모 감소, 환율 상승, 사료 가격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Q.한우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A.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한우 농가들이 사육 및 도축 두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Q.소고기 가격,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A.당분간 소고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소 사육 규모 회복, 환율 안정 등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야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