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30도 육박 실내온도, 한국만 펄펄 끓는 이유? 난방비 폭탄 막는 절약 꿀팁!

뜨거운 겨울: 한국, 실내온도 30도 육박의 비밀

3일 새벽 서울 한 아파트에서 측정된 실내온도가 30도에 육박했다. 바깥의 강추위가 무색한 결과다. 흡사 여름철을 방불케 하는 온도. 하지만 ‘온돌의 나라’ 한국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은 유독 높은 겨울철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과도한 난방, 지구를 더럽히다

물론 자랑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한국의 에너지원은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할수록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를 더럽힌다. 날이 갈수록, 과도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정부 또한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20도) 이하로의 온도 조절을 강조하고 나섰다.

 

 

 

 

20도, 쾌적함과 절약을 동시에

정부 권고인 실내온도 20도는 늦봄 날씨와 유사한 수준으로, 비교적 쾌적한 온도에 해당한다. 한겨울 날씨와 비교하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셈. 하지만 겨울철 한국 가정의 실내온도는 통상 20도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온 난방의 원인: 문화와 습관

2000년대 이후 진행된 겨울철 실내 온열환경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일반 가구의 평균 겨울철 실내온도는 조건에 따라 최저 22도에서 최대 25도 수준으로 측정되고 있다. 이는 비교적 단열에 강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기 때문. 겨울철, 실내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유지하는 습관도 적정 온도 이상의 난방 문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6.4%는 한겨울에도 반바지·런닝 등 여름 차림으로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와 비교: 한국의 과도한 난방

이같은 우리나라의 난방 문화는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유독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이웃 나라 ‘일본’. 지난 2020년 수행된 일본 국토교통성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일본의 평균 거실 온도는 16.8도로 집계됐다. 다수 가구가 실내온도 18도 미만에서 겨울을 보내는 셈이다.

 

 

 

 

20도도 높은 편? 국제 기준과 다른 한국

심지어 한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적정 실내온도 ‘20도’ 또한 국제 기준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여타 국가와는 다르게, 실내 온도를 낮춰달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권고사항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다수 국가에서 최소 18도 이상을 겨울철 실내 권장 온도로 정하고 있다.

 

 

 

 

온돌 문화와 에너지 소비

유독 높은 수준의 난방 온도는 집 전체를 덥히는 온돌 문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온돌은 바닥 온도를 데워 전체 공간을 균일하게 데울 수 있고, 실내 공기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상승시킨다. 실내에서의 가벼운 옷차림이 보편화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자체가 적지 않은 수준.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가정 부문에서 난방·온수용으로 전체 에너지의 62.9%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약, 선택이 아닌 필수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지난 2일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에너지절약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라며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 지키기와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전환정책에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난방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난방비를 아끼면서도, 추가적인 금전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 일례로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사용자 중 전년 대비 3% 이상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절감량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핵심 정리: 과도한 난방, 이제는 줄여야 합니다!

한국의 높은 실내 난방 온도는 에너지 낭비와 환경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20도 이하의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하여 난방비도 절약하고 지구도 지켜나가세요!

 

 

 

 

자주 묻는 질문

Q.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A.정부에서는 20도를 권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는 18도 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실내 온도를 낮추면 난방비가 얼마나 절약되나요?

A.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에너지 소비량이 약 7%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Q.난방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정부에서 제공하는 캐시백 등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