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을 넘어선 범용 D램, 삼성전자가 웃는 이유: 슈퍼사이클의 역설
HBM 호황과 D램 시장의 변화
HBM(고대역폭메모리) 호황이 범용 D램 가격 급등을 가져오며 시장 지형을 흔들고 있다. HBM 비중이 낮은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생산 능력과 포트폴리오 유연성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1위 탈환이 점쳐진다.

3분기 D램 시장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경쟁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3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0.4%(3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SK하이닉스(137억5000만달러)에 소폭 뒤졌지만 증가 금액만 보면 SK하이닉스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 2분기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6%포인트(P)까지 벌어졌으나 3분기에는 차이가 0.6%P로 좁혀졌다.

범용 D램의 부상: DDR4, DDR5 가격 급등의 영향
눈에 띄는 것은 범용 D램 업체들의 성장이다. DDR(더블데이터레이트)4·DDR5 가격이 급등하면서 HBM 비중이 낮은 기업의 매출 증가가 더 큰 현상이 나타났다. 서버·PC용 범용 D램을 주력으로 하는 대만 난야는 3분기 D램 매출(6억2700만달러)이 전분기보다 84% 늘었다.

HBM 수요 증가와 범용 D램 공급 부족의 상관관계
AI(인공지능) 산업이 촉발한 HBM 수요 증가가 범용 D램 공급 부족도 불러왔다. 한정된 D램 생산 물량을 제조사가 HBM에 집중한 상태에서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가 크게 늘었다. 메모리 기업이 고객사와 거래 때 활용되는 고정거래가격(11월 기준)은 지난해와 비교해 DD4와 DDR5가 각각 7배, 5배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강점: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HBM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HBM3E 퀄테스트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을 겪었으나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유연성은 여전히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서버용 DDR5, GDDR(그래픽DDR) 등 생산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조절할 수 있어 범용 D램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HBM4 기술 진보와 미래 전망
삼성전자는 3분기 HBM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80% 이상 확대했고, 업계 최초로 1c(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HBM4에 적용해 안정적인 평가 결과를 확보했다. 구글 제미나이3 흥행으로 TPU용 HBM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삼성의 내년 HBM 출하량이 올해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 삼성전자의 D램 시장 1위 탈환과 미래 전략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범용 D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D램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HBM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메모리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HBM과 범용 D램 시장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A.HBM 수요 증가는 범용 D램 공급 부족을 초래하여 가격 상승을 유발합니다. 이는 HBM 비중이 낮은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Q.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삼성전자는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메모리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D램 가격 상승 구간에서 매출 증가 여력이 큽니다. 또한 HBM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삼성전자의 HBM4 기술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c 공정을 HBM4에 적용하여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향후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