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MLB 제안 거절한 157km 강속구 투수 영입 비결은? '플로리다 밀착 설득'

2025 시즌을 위한 롯데의 야심찬 행보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가을야구 실패의 쓰라린 기억을 씻어낼 새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빅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오간 검증된 투수 2명을 영입하는 한편,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와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를 각각 100만 달러(14억원)에 영입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험에 NPB 무대에서 최근까지 활약한 수준급 투수들입니다. 지난 11월 외국인 스카우트 조직을 대수술한 롯데가 거둔 첫 결실입니다.

 

 

 

 

MLB 구애를 뿌리친 로드리게스, 롯데 유니폼을 입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로드리게스입니다. 193cm, 97kg의 우완인 로드리게스는 최고 157km/h의 속구를 비롯해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합니다.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습니다. 2024년에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 3.40을 기록했고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2시즌을 보냈습니다.

 

 

 

 

플로리다까지 날아간 롯데 스카우트의 끈기

로드리게스 영입 뒤에는 최근 롯데에 합류한 코너 브룩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의 발품이 있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올겨울 몇몇 MLB 구단의 오퍼를 받았지만 움직이지 않았고, 롯데의 제안에도 바로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브룩스가 미국 플로리다까지 직접 찾아가 한국행을 설득했고 긍정적인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선발 경험과 구종 다양성, 제구력을 두루 갖춘 로드리게스는 내년 시즌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신 우승 멤버 비슬리, 롯데 마운드 강화

한편 188cm, 106kg의 우완투수 비슬리는 최고 158km/h 속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앞세웁니다.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고, 강력한 구위로 약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로 통합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도 장점입니다.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후 2023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2시즌을 보냈습니다. 2025시즌 한신에서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하며 충분한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레이예스와의 재계약

롯데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레이예스와 140만 달러(19억6000만원)에 재계약도 성사시켰습니다. 올겨울 외국인 타자 시장을 면밀히 살펴봤지만 레이예스를 능가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고, 무엇보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타자를 교체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196cm, 87kg의 스위치 타자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했고 올해 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에서 2년간 0.339(1147타수 389안타)의 높은 타율과 218타점, OPS 0.883을 기록하며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롯데, 2025 시즌 가을야구 향한 기대감 고조

박준혁 롯데 단장은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롯데는 지난 11월 KIA에서 2년간 외국인 선수 여럿을 발굴한 코너 브룩스를 스카우트 코디네이터로 영입하는 등 외국인 스카우트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2025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속에 아쉽게 가을야구 실패를 맛본 롯데. 올겨울 FA 시장에 참전 의사가 없는 만큼 기존 선수들의 성장에 더해 강력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롯데, 이번엔 정말 다를 수 있을까.

 

 

 

 

롯데,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가을야구 꿈을 향해

롯데 자이언츠가 MLB와 NPB에서 활약한 수준급 투수 2명과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레이예스와의 재계약을 통해 2025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MLB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롯데행을 택한 로드리게스 영입에는 스카우트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습니다. 롯데는 강화된 스카우트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다가오는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로드리게스는 어떤 선수인가요?

A.엘빈 로드리게스는 최고 157km/h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입니다. MLB와 NPB에서 활약하며 검증된 실력을 갖췄습니다.

 

Q.비슬리는 어떤 선수인가요?

A.제레미 비슬리는 최고 158km/h의 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투수입니다. 선발과 불펜 경험을 두루 갖췄으며, 특히 슬라이더를 활용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납니다. 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Q.롯데는 왜 레이예스와 재계약을 했을까요?

A.레이예스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시장에서 레이예스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고,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여 재계약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