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속, 결정적 증거는 '하나님 사랑' 비밀번호?…수사 외압 수사 향방은?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 구속의 결정적 순간들
수해 현장 수색 작전 지시로 순직 해병 사망 사건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구속되었습니다. 순직 해병 사망 사건 발생 2년 3개월, 특검팀 수사 개시 114일 만의 결과입니다. 핵심 사유는 '증거 인멸의 우려'였으며, 특검팀이 제시한 결정적 증거들을 KBS 취재팀이 확인했습니다.

2년 만에 풀린 비밀번호…'하나님 사랑'은 핑계?
임 전 사단장은 구속영장 청구 직전, 오랫동안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찾았다고 밝혔지만, 이 비밀번호는 1234와 같은 단순 나열식으로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수사기관을 우롱하는 처사로 판단했습니다.

박성웅에게 집요한 연락…증거 인멸 시도?
특검팀은 배우 박성웅 씨로부터 임 전 사단장, 그리고 '구명 로비'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함께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박 씨에게 연락해 만남 여부를 추궁하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가했습니다. 박 씨는 이 내용을 특검팀에 알렸고, 특검팀은 이를 증거 인멸 시도로 간주했습니다.

바둑판식 수색 사진…무리한 지시, 보고 정황 포착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무리한 수중 수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당시 공보정훈실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바둑판식 수색' 사진을 다운받아 저장한 사실 등이 증거로 제시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안전 장비 미지급, 무리한 지시로 부대원들의 생명 위험을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의 질책과 임 전 사단장의 침묵
임 전 사단장 측은 증거 인멸 및 관계자 회유 정황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법적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위수 지역을 벗어난 수색에 대한 책임을 질책했고, 임 전 사단장은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 외압 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는?
임 전 사단장 구속과 달리,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 5명의 구속영장은 기각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등의 구속을 토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계획했지만,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범인도피 의혹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후 윤 전 대통령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만 콕!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은 증거 인멸 시도, 무리한 지시 정황, 재판부의 질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수사 외압' 수사는 난항을 겪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궁금증 해결!
Q.임성근 전 사단장은 왜 구속되었나요?
A.증거 인멸의 우려, 무리한 수색 지시 및 보고 정황, 관계자 회유 시도 등이 구속의 주요 사유입니다.
Q.수사 외압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A.핵심 피의자 5명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인해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범인도피 의혹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후 윤 전 대통령 조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Q.임성근 전 사단장은 법적 책임을 인정했나요?
A.임 전 사단장은 도의적 책임은 인정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