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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순대 논란, 직접 가보니…'섞어드려?' 멘트는 사라졌을까? 솔직 후기

투데이세븐 2025. 11.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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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순대, 바가지 논란 이후… 직접 경험한 생생 후기

최근 '섞어줄까' 멘트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순대. 논란 이후, 과연 광장시장 순대는 먹을 만한지, 예전 상술성 멘트는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뉴스로 떠들썩했던 그 공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고 활기찬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논란의 A노점, 달라진 점은?

논란의 중심이 된 A노점은 외관상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노점 안에는 순대와 머릿고기를 써는 칼, 찜통에서 피어나는 김, 손님들이 이어지는 것도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뉴스로 한차례 논란을 겪은 탓인지 직원은 “큰 순대는 8000원으로 간과 순대를, 세트는 1만원인데 머릿고기까지 포함된다”며 메뉴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섞어줄까’식 멘트는 사라진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손님에게 “섞는 것도 있다”고 얘기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곧바로 “그럼 1만원”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1만원 순대 세트와 3000원 떡볶이, 맛은 어떨까?

잠깐의 기다림 끝에 떡볶이(3000원)와 순대모듬세트(1만원)가 나왔습니다. 떡볶이는 엄지손가락만 한 쌀떡 여섯 개가 담겨 있었고, 어묵이나 다른 부재료는 따로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떡 하나당 약 500원꼴입니다. 간이나 양념은 전형적인 분식점 수준으로, 맛 자체는 무난했지만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순대세트의 맛은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제대로 찌지도 않고 준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열기는 충분했습니다. 순대는 선지보다는 찹쌀 비중이 높고 되직한 질감으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물론 고급 피순대는 아니고, 분식집 당면순대와 피순대의 중간쯤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머릿고기는 새우젓에 곁들이면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다만 내장은 특유의 꼬릿한 향이 조금 올라오는 편이라 호불호가 크게 나뉠 듯했습니다.

 

 

 

 

가격, 위생, 결제 방식… 아쉬운 점들은?

물론 가격을 떠올리면 내국인 입장에서 비싸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순대는 8조각 정도, 간·허파는 5조각, 머릿고기는 4조각 정도가 나왔습니다. 떡볶이까지 포함하면 총 1만 3000원입니다. 일반적인 분식치고는 제법 높은 편에 속하는 가격입니다. 북적북적한 시장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는다는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긍은 가능하지만, 만약 가격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바가지’라는 반응이 충분히 나왔을 것 같습니다. 위생 상태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포장마차 수준입니다. 좁은 디귿(ㄷ)형 매장에 손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는 구조였고, 세척 공간은 다소 부족해 보였습니다. 위생적이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깔끔하다는 인상도 받기 어렵습니다. 음식 재사용(?) 등은 없었기를 바라며 먹는 정도입니다. 역시나 결제 방식은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였습니다. 오직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했고, 카드결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건 A노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장시장 노점 전반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주변 손님 중에도 계좌이체 앱을 켜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개선된 점과 여전히 남은 숙제

직접 경험한 결과 가격 안내는 이전보다 분명해진 인상이었다. A노점뿐 아니라, 다른 노점들도 몇 군데 더 둘러보니 상술성 멘트는 자취를 감춘 듯 했습니다. 다만 노점마다 같은 메뉴라도 양이 다르거나 계좌이체만을 고집하는 방식은 여전했습니다. 전통시장이라는 명분으론 감싸기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습니다. 또 가겠냐는 질문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문제는 이런 인상을 받는 외국인 관광객도 점점 늘고 있을 것이란 점입니다. 사실 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3년에도 유튜버들이 부실한 구성의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술을 고발해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정량 표시제와 미스터리 쇼퍼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종로구는 연내 노점 실명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변화를 미룰 수 없는 지금입니다.

 

 

 

 

광장시장 순대, 논란 속 변화와 숙제: 솔직한 후기

광장시장 순대 바가지 논란 이후, 직접 방문하여 맛과 가격, 위생, 서비스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가격과 위생, 결제 방식 등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광장시장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식을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광장시장 순대에 대한 궁금증, Q&A로 풀어보세요!

Q.광장시장 순대, 바가지 논란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가격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상술성 멘트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 위생, 결제 방식 등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Q.순대 세트의 맛은 어떤가요?

A.순대는 찹쌀 비중이 높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있으며, 머릿고기는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내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Q.가격은 적절한가요?

A.일반적인 분식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수긍할 수 있지만, 가격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바가지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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