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홈플러스 매대, 회생 연장에도 '텅텅'…소비자 외면 가속
회생 시간 연장에도 비어가는 매대
법원이 홈플러스에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두 달 더 연장했지만, 매장 현장은 빠르게 시간을 잃고 있습니다.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사이 점포 매대는 비어가고 고객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본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만 채워진 매대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진열할 제품이 부족해 물티슈 한 종류로만 채워진 매대가 있는가 하면, 냉장 코너 일부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PB 커피와 텀블러 등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는 납품업체와의 거래 축소로 상품 구색이 약해지고, 매대가 비면 고객이 다른 채널로 이동하는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고객 불만 고조, '선택권 없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 60대 방문객은 "예전에는 종류별로 다양했던 물건들이 점점 한 종류만 남더니 그마저도 하나둘 떨어져 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50대 방문객 역시 "무언가 사려 하면 딱 한 종류만 있는 경우가 많다. 취향에 따라 고를 선택권은 없다"며 "이 정도면 동네 슈퍼마켓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고객 이탈은 영업 기반을 더욱 흔들리게 하여 재무적 회생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각대금만으로는 역부족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7월 3일로 재차 연장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은 2000억원대로 거론되지만, 홈플러스가 연체한 협력사 물품 대금도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린 대금과 점포 운영비, 세금 등을 감안하면 매각대금이 들어와도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검토 중인 2000억원대 긴급 운영자금(DIP) 역시 유동성 공백을 메우는 브리지론 성격이 강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회의론 확산
시장의 의문은 홈플러스가 마트 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 모입니다. 회수 재원이 있는 시간 벌이용 자금마저 쉽게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동수 의원은 "메리츠 말로는 결국 한강 물에 돌 던지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은 단순한 채무 조정이 아니라 정상영업 복원인데, 납품업체, 입주업체, 소비자가 빠져나가면 정상화가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 연장에도 '텅 빈 매대'…소비자 외면 가속화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 연장에도 불구하고 매장 곳곳이 비어가는 '텅 빈 매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납품업체 이탈, 상품 구색 약화, 고객 감소 등 악순환이 반복되며 정상 영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과 긴급 운영자금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회생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 관련 궁금증
Q.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연장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법원이 추가적인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익스프레스 매각대금으로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해결될 수 있나요?
A.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은 2000억원대로 예상되나, 연체된 협력사 물품 대금도 비슷한 규모여서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Q.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DIP 자금은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전까지 유동성 공백을 메우는 브리지론 성격이 강하며, 새로운 회생 재원이라기보다는 기존 자금을 미리 당겨쓰는 구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