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하 130m 동굴, 10만 드럼 원전 폐기물 '안전 보관' 현장 르포
경주 동굴처분시설, 방폐물 관리의 최전선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위치한 1단계 방사성폐기물 동굴처분시설은 지하 130m 깊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전 가동 후 발생하는 중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버스를 타고 약 5~10분간 지하 동굴로 진입하면, 거대한 공간에 6개의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각 사일로는 최대 2만 드럼의 방폐물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총 10만 드럼의 방폐물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곳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로 안전하게, 방폐물 처분 과정
방폐물은 육상이나 해상을 거쳐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 동굴처분시설로 옮겨집니다. 이 처분용기 하나에는 200ℓ 방폐물 드럼 16개가 수용됩니다. 트럭으로 옮겨진 처분용기는 지하 통로를 통해 동굴 내부로 운반되며, 이후 지상 제어실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크레인을 통해 50m 높이의 사일로에 정밀하게 안치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첨단 원격 기술을 통해 이루어져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합니다. 처분용기 1개가 사일로로 옮겨지는 데는 약 60분에서 90분이 소요됩니다.

효율성 증대,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의 의미
지난 2015년 가동을 시작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총사업비 1조 5437억원이 투입되어 중준위 방폐물 처리를 목표로 했으나, 저준위 방폐물 처리 시설인 2단계 표층처분시설의 가동 지연으로 인해 저준위 방폐물이 주로 처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준공되면서 이러한 비효율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2단계 시설은 저준위 방폐물 12만 5000드럼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어, 전체적인 방폐물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단계별 방폐물 처분시설 구축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일원 약 206만㎡ 부지에 1단계와 2단계 시설을 포함한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향후 극저준위 방폐물까지 처리 가능한 3단계 매립처분시설 건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별 처분시설 완성을 통해 중저준위 방폐물 총 80만 드럼을 안정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경주 동굴처분시설,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선택
경주 지하 130m 동굴처분시설은 첨단 기술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최근 준공된 2단계 표층처분시설, 그리고 향후 건설될 3단계 시설까지, 단계별 구축을 통해 중저준위 방폐물 총 80만 드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방폐물 처리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
Q.동굴처분시설은 어떤 종류의 방폐물을 처리하나요?
A.주로 원전 가동 후 발생하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으나, 2단계 표층처분시설 가동 지연으로 인해 저준위 방폐물도 함께 처리되었습니다.
Q.방폐물 처분 용기는 어떻게 운반되나요?
A.방폐물 드럼은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 트럭으로 지하 통로를 통해 동굴처분시설로 운반되며, 이후 원격 크레인을 통해 사일로에 안치됩니다.
Q.총 몇 개의 방폐물 드럼을 처리할 수 있나요?
A.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총 10만 드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12만 5000드럼을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3단계 시설까지 포함하면 총 80만 드럼 처리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