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뉴욕 엄마'를 사로잡은 파격 지원, 이공계 인재들의 귀환을 꿈꾸다
미국을 뒤흔든 'H-1B 비자'의 그림자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 뉴욕 시립대에서 포닥으로 연구하고 있는 강민아씨는 아이와 함께 뉴욕 맨해튼 인턴 콘티넨털 호텔에 도착했다. '한-미 연구 교류·협력 간담회' 참석을 위해서다. 강씨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를 달래가며 한국에서 온 과학 분야 행정가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이화여대에서 대기과학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강씨는 미국에 온 지 약 1년 반 정도 됐으며 아이와 함께 생활하며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트럼프 시대, 불안에 휩싸인 연구자들
강씨가 연구에 몰두하던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했고 지난 1월 취임하며 강씨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강씨의 전공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해외에서 온 전문 연구 인력의 장기 체류를 위한 H-1B 비자 취득도 어려워졌다. 미국 내에서 안정된 자리를 확보하려는 계획이 불확실해졌다.

한국, 희망을 쏘아 올리다: '한미 연구교류 협력 간담회'
강씨 외에도 한국에서 왔거나 현지 교민 이공계 박사급 인재들이 줄지어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주말을 즐기기 위해 맨해튼을 빠져나가는 직장인들과 달리 불안한 현실에 대한 '한 줄기 빛'을 찾기 위해 금요일 저녁을 포기하고 이곳에 모인 이들은 '포닥(postdoc)'들이다. 포닥은 박사학위 취득 후 전문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대학·연구소 등에서 임시로 근무하는 연구원을 말한다. 주로 J 비자를 통해 방문 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연구한다.

100여 명의 연구자들을 매료시킨 한국의 지원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연구교류 협력 간담회' 행사장은 빈자리를 찾을 수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의 눈에는 절실함이 엿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문직에 대한 H-1B 취업 비자 비용 기습 인상은 이들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인 듯했다. 이 비자를 받으려면 고용주가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라는 치명타까지 날렸다.

한국, 연구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다
정우성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청취한 건의를 기반으로 외국인 인력을 유치한다면 미국처럼 배우자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건의했고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KIST 원장은 "KIST는 1인당 연구비가 4억원 정도다. 연구비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 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
과기정통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해외 우수 인재 2000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 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학생들에게 한국의 연구지원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정우성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보스턴에서 열린 간담회엔 MIT를 비롯한 보스턴권 대학·연구소에서 200여명이 몰렸다"고 했다.

돌아온 '행운아', 강성훈 교수의 이야기
행사에 참석한 강성훈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한 나는 행운아"라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강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해 카이스트 신소재 공학과로 옮아왔다. 강 교수는 고가 실험 장비, 주거 지원은 물론, 1년간의 겸직까지 허용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귀국했다.

결론: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다
미국 내 연구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은 해외 우수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연구비 지원, 배우자 취업 지원, 1인당 6억 원의 파격적인 지원 등, 한국은 이공계 인재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더 많은 인재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한국 정부의 연구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한국에 체류해야 하나요?
A.현재 다양한 형태의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며, 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프로그램별 공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국제 공동 연구는 어떤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나요?
A.한국 연구재단, KIST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국제 공동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Q.미국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온라인 네트워킹,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 한국 연구 기관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정보 교환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