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타인을 따라 할까? 김상욱 교수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 차이, 문화

인간과 동물, 어디가 다를까요? 여러 답이 있지만,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은 가장 주목받는 설명입니다. 문화는 단순한 행동 양식을 넘어 생존과 문명의 핵심 요소입니다. 인간은 눈의 로돕신, 미토콘드리아, 신경 신호 전달 등 생물학적 측면에서 다른 동물과 유사하지만, 문화라는 독특한 특성으로 구별됩니다. 인간은 동물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아니, 우리는 다르다고 믿습니다.

 

 

 

 

지능, 침팬지와 인간의 대결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일본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의 지능 대결을 기획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침팬지의 승리였습니다. 인간이 지능의 모든 측면에서 동물보다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지혜, 문화적 학습

지능이 중요한 이유는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북극의 이누이트족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 기술을 통해 살아남았습니다. 반면, 탐험대는 그 기술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화와 그것을 학습하는 능력입니다. 이누이트족의 생존 기술은 문화의 한 예시입니다. 인간은 문화를 학습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모방의 본능, 사회적 학습

건물의 입구가 오른쪽이라고 이야기해도, 주변 사람들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대다수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따라 왼쪽으로 향합니다. 아기조차 주변 어른의 반응을 살피며 사회적 학습을 합니다. 인간은 신뢰할 만한 사람, 명망 있는 사람을 참조합니다. 사회적 학습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특별한 본능이자 능력입니다.

 

 

 

 

알 수 없는 이유, 문화적 행동

칠레 마푸체족은 옥수수에 재를 넣어 끓입니다. 그 이유를 몰라도 관습을 따릅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옥수수에 재를 넣는 행위는 펠라그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조건 모방하는 인간의 본능은 문화적 학습에 유리하며, 생존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화를 통해 변화하는 인간

인간의 소화계는 다른 유인원과 비교하여 생물학적으로 특별합니다. 인간은 음식을 조리하는 기술을 통해 소화 부담을 줄였습니다. 모유를 먹는 문화는 유당분해효소 합성에 영향을 미쳐 유전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문화는 유전자를 변화시킵니다.

 

 

 

 

규범을 따르는 본성

인간은 규범을 내면화하고 규범 위반자를 처벌하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3세 아이들은 정해진 규범을 어기는 손인형에게 항의합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합리성이 아니라 규범 준수입니다. 규범을 따르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결론: 인간, 문화와 함께 진화하다

인간은 문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타인을 모방하고 사회 규범을 따르며, 규범 위반을 처벌하려는 본성을 지녔습니다. 문화는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결국, 인간은 문화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진화한 동물입니다.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강하게 문화와 함께 결합하여 공진화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이란 무엇인가요?

A.유전자와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한다는 이론입니다. 인간의 행동과 특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왜 인간은 문화를 따라 하는 걸까요?

A.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학습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존 방식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Q.문화가 우리 몸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A.네, 음식을 조리하는 방식, 유제품 섭취 등 문화적 요소는 우리의 소화계와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