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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용병의 그림자: 아시아쿼터제, KBO 선수들은 왜 침묵했나?

투데이세븐 2025. 12.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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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제, KBO 선수들의 엇갈린 시선

2026년부터 KBO에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어쨌든 용병은 용병이다. 국내 선수들, 특히 1.5군급 선수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쿼터제의 실체: 3억 원의 유혹

아시아쿼터 선수를 신규 영입할 때 쓸 수 있는 최고액은 20만 달러(약 3억원)다아주 높은 수준의 선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금액이다.

 

 

 

 

일본 투수 선호 현상: 현실로 다가온 우려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됐을 때부터 일본인 투수를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실제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거나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을 주로 살폈다. KT 위즈(스기모토 코우키), SSG 랜더스(타케다 쇼타), 삼성 라이온즈(미야지 유라)는 일본인 투수 영입을 마쳤다.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 국내 투수들의 설 자리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투수로 활용하면 선발 로테이션 5자리 가운데 3자리가 외국인 선수의 몫이 된다. 국내 선발투수는 단 2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요즘 에이스급 국내 투수가 잘 나오지 않고 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포지션 경쟁 심화: 유격수 자리를 위협하다

KIA 타이거즈는 올겨울 FA 최대어였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4년 80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자 아시아쿼터 선수를 유격수로 뽑는 방안까지 고려했다.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출신인 재러드 데일을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직접 테스트했고, 평가도 꽤 괜찮았다.

 

 

 

 

선수협의 침묵: 왜 반대하지 않았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왜 반대하지 않았을까”라는 목소리가 야구인들 사이에서 계속 나온 이유다.

 

 

 

 

아시아쿼터제 도입, KBO 선수들의 불안한 미래

아시아쿼터제 도입은 국내 선수들의 기회 감소를 의미하며, 선수협의 소극적인 대응은 야구계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3억 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의 입지를 위협하며, 특히 1.5군 선수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아시아쿼터제, 궁금증 풀이

Q.아시아쿼터제란 무엇인가요?

A.KBO가 2026년부터 도입하는 제도로,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출신 선수(호주 포함)를 팀당 1명씩 외국인 선수와 같은 자격으로 영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Q.아시아쿼터제가 국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기존 외국인 선수에 더해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국내 선수, 특히 1.5군급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포지션 경쟁이 심화되어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Q.선수협은 왜 아시아쿼터제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나요?

A.선수협은 아시아쿼터제 도입 결정 이후, 이를 완전히 막기보다는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국적 제한 등, 선수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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