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빚투' 규모, 증시 뇌관으로 떠오르다
증시가 연일 크게 출렁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향후 증시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운데, 주가 하락이 반대매매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입니다. 반대매매는 빚내서 산 주식이 크게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개인 투자자, 저가 매수 나섰지만 '빚투' 위험 여전
외국인이 24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하락을 '싸게 살 기회'로 보는 인식이 굳어진 영향입니다.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꺾이지 않고 있으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역대 최대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대매매 급증, 주가 하락 악순환 우려
문제는 빚투가 반대매매로 이어질 경우 투자자가 예상하지 못한 낮은 가격에 강제로 팔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증권사는 보통 주가 하락으로 담보 부족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그다음 날 주식을 하한가로 처분합니다. 지금처럼 빚투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더 밀리고, 이것이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빚투' 신중론 제기
증권가에서도 저가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4월 이후 시장은 콜 옵션과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매수가 또 다른 매수를 부르는 구조였으나, 이런 구조는 하락이 시작되면 반대로 매도가 매도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저점 매수는 신중해서 나쁠 것이 없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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