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유통업계 10대 이슈: 다사다난했던 한 해
2025년은 유통업계에 유달리 많은 변화와 사건이 있었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해 말의 계엄 사태 여파가 조기 대선까지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유통업계에서 더 이상 이름을 다룰 수 없게 된 기업들도 등장했습니다. 백종원 논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굵직한 사건들이 유통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비즈워치에서는 올 한 해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군 10가지 이슈를 선정했습니다.

백종원, 유튜브 논란으로 추락하다
올해 유통업계의 시작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열었습니다. 백 대표는 '빽햄' 홍보 영상으로 시작해 가격, 돼지고기 함량, 위생 문제, 원산지 표기법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민 심사위원'으로 거듭났던 백 대표는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반토막났고, 백 대표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남극의 셰프, 흑백요리사 2는 연말 순차 반영을 시작했습니다.

슈카 소금빵 논란, 빵플레이션에 불을 지피다
백 대표처럼 '유튜브'가 문제가 된 이슈는 '슈카 소금빵' 논란입니다. 유튜버 슈카월드와 글로우서울이 서울 성수동에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 등을 990원에 판매했습니다. 빵값 원가 구조를 문제 삼았지만, 불똥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동네 빵집으로 튀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면서 이슈가 확산했고, 결국 슈카월드는 ETF베이커리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SPC 시화공장 사망 사고,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다
있어서는 안 될 대형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 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시화공장을 찾아 허 회장을 질타했고,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변화와 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안전 강화에 나섰습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응 논란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도 초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주택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였습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을 '노출'이라는 어색한 단어로 표현하고,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관련자들이 출석하지 않아 쿠팡 사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대형마트 시대의 종말을 알리다
올해는 전 국민이 아는 대형 기업들이 연이어 쓰러진 한 해였습니다.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인수 희망 기업을 찾지 못해 15개 점포가 폐점 위기에 처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단기 수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에 중징계안을 통보했습니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이커머스 경쟁에서 밀려나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인해 주인을 잃은 티몬은 오아시스에 매각되었지만, 재오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티몬과 함께 영업이 중단된 위메프와 인터파크 커머스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쿠팡, 네이버쇼핑, 알리익스프레스 등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력을 잃은 결과입니다.

유통 대기업, 젊은 후계자들의 활약
2025년은 유통 대기업들의 젊은 후계자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에 선임되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미래기획실장은 '미래기획그룹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콜마그룹, 남매간 경영권 분쟁
콜마그룹은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이 경영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였습니다. 윤 부회장이 승리하며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K컬처의 질주, K뷰티와 K푸드의 미래
해외에서는 K컬처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에이피알은 '뷰티 대장주' 자리에 올랐고, K뷰티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K푸드 열풍 속에서 식품 기업들은 '넥스트 K푸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 소스, 대상은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전통 장을, 더본코리아는 떡볶이 소스 등 간편식 한식 소스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5년 유통업계, 격변의 시대를 겪다
2025년 유통업계는 백종원 논란,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형마트의 위기 등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격변의 시대를 보냈습니다. 젊은 후계자들의 등장과 K컬처의 약진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유통업계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백종원 논란은 유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백종원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 주가 하락, 방송 활동 중단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했습니다.
Q.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심각성은 무엇인가요?
A.3370만 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2차 피해 발생의 위험을 높였습니다. 기업의 정보 보안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Q.K뷰티와 K푸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A.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K푸드는 K소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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