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 속 '생산적 금융' 확대…우량 기업 찾기 '난항'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독려에도 불구하고, 불경기 탓에 대출 심사를 통과하는 우량 기업을 찾기 어려워 금융지주들이 기업 대출 확대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육성, 기업 승계 지원 등 장기 고객 확보 전략을 펼치거나 정책금융기관에 보증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보증 출연금은 지난해 상반기 1149억원에서 하반기 1611억원으로 40%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부실 우려 딜레마
금융권에서 보증 출연금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대출 등 금융 지원이 가능한 유망 기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4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45%로,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사 문턱을 낮추면 부실 위험이 커지는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대기업, 저렴한 회사채 발행 선호…은행 대출 외면
상황이 비교적 나은 대기업들은 은행 대출보다 저렴한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며 은행 대출 창구를 잘 찾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권의 대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4.08%로, 회사채(3년·AA-) 금리 3.48%보다 0.6%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러한 금리 차이 때문에 대기업들은 은행 대출보다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더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고육지책: 스타트업 육성 및 가업 승계 지원 강화
이러한 한계 속에서 은행권은 정책금융기관에 대출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육지책으로 스타트업 육성 및 가업 승계 지원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고객이 없으면 키워내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의 'KB스타터스', 신한금융의 디지털 SI 펀드, 하나금융의 '하나원큐 애자일랩'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사례입니다.

기업 승계 공략 및 현장 영업 강화 움직임
중소기업주들이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강해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기업 승계 단계부터 지원하며 장기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기업승계지원센터' 신설, NH농협은행의 가업승계 관련 자문 제공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중소기업 밀집 산업단지에서의 '현장 영업' 강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은행권, '생산적 금융' 목표 달성 위한 다각적 노력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은행권은 우량 기업 발굴의 어려움 속에서도 스타트업 육성, 가업 승계 지원, 산업단지 현장 영업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정책금융기관에 보증 출연금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대출 등 금융 지원을 할 만한 유망 기업을 직접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금융기관에 보증을 맡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대기업들이 은행 대출 대신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은행 대출 금리보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더 저렴하여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은행들이 스타트업 육성 및 가업 승계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우량 기업 발굴의 어려움 속에서 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의 관계를 미리 구축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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