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 코스피, 그러나 '청산가치' 밑도는 상장사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10곳 중 6곳은 회사를 당장 정리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자산 가치, 즉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804개사 중 63.5%에 해당하는 511개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낮은 PBR을 기록한 기업은 KC그린홀딩스와 티와이홀딩스로 0.11배에 불과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저평가 기업 현황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 역시 저평가된 기업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692개 상장사 중 658개사(38.8%)가 PBR 1배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션인더블유(0.10배), 앱토크롬(0.11배), KD(0.14배) 등 다수의 기업이 청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지표로, 1배 미만은 기업의 장부상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평가의 근본 원인: 수익성, 주주환원, 그리고 미래 전망
기업들이 PBR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되는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합니다. 수익성 악화, 낮은 주주환원율,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제약(3.2배)이나 전기·전자(2.3배) 업종과 달리, 성장이 정체된 종이·목재(0.4배), 전기·가스(0.6배), 건설(0.7배) 등은 장부가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금융당국의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과 기업들의 대응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저PBR 기업 리스트를 반기마다 공개하는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 Shaming)' 정책을 시행하여 시장 압박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동일 업종 내 PBR 하위 20% 기업은 밸류업 홈페이지에 공표되며, 종목명에 저PBR 태그가 붙게 됩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일정 기간 표출이 면제되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합니다. 실제로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은 늘고 있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되었습니다.

코스피 최고치에도 빛바랜 투자자들의 희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법은?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수 상장사의 낮은 PBR은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금융당국의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과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질적인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기관 투자자 중심의 PBR 개선, 그리고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저PBR 기업과 밸류업 정책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
Q.PBR 1배 미만 기업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수익성 저하, 낮은 주주환원, 불투명한 지배구조, 그리고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미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Q.'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은 무엇인가요?
A.저PBR 기업 리스트를 반기마다 공개하여 시장의 압박을 통해 기업들의 PBR 개선을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Q.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면제 조건은 무엇인가요?
A.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에 따른 공표가 일정 기간 면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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