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그룹의 부상과 몰락: 캄보디아를 뒤흔든 사건의 시작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태자단지는 높은 담벼락과 철조망, CCTV로 둘러싸여 마치 교도소를 연상케 했습니다. 4층 건물들은 굳게 닫힌 문들로 가득했고, 내부에는 썰렁함만이 감돌았습니다. 한때 중국인 범죄 조직원과 납치·감금된 피해자들이 북적였던 이곳은, 이제 텅 빈 채 군·경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내 대표적인 범죄단지로 지목된 태자단지는 중국계 자본을 기반으로 한 프린스그룹이 운영한 곳으로, 최근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으며 그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프린스그룹은 부동산 개발을 시작으로 금융, 호텔,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프린스그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