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불안 증폭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2차 피해를 우려해 등록된 결제수단을 삭제하거나 매월 자동 결제되는 ‘와우 멤버십’을 해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제 정보 안전? 쿠팡 설명 신뢰 어려워
쿠팡은 3370만 개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며 “어떠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목록, 이메일 주소, 주문 정보 등만 유출됐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쿠팡 앱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삭제하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서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늦장 통보와 미흡한 보상, 고객 불만 폭주
‘늦장 통보’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자 수신 시점이 제각각이어서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김모 씨(57)는 “지인들이 개인정보 유출 통보 문자를 받았을 때 나에게는 연락이 없어서 안심했다”며 “하지만 하루 늦게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집단 소송 움직임, 8000명 돌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29, 30일 양일간 쿠팡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만 약 10개 개설됐다. 이 중 ‘쿠팡 개인정보 유출 단체 소송’이란 제목의 카페 가입자 수는 30일 오후 10시 기준 8000명을 넘어섰다. 관련 의사를 밝힌 게시글도 약 5000건에 이른다.

전문가 조언: 비밀번호, 카드 정보 변경 필수
전문가들은 유출된 개인 정보보호를 악용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비밀번호, 등록된 카드정보 변경 등을 권고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 피해가 우려되면 기존 쿠팡에 등록해둔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결제 수단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비롯해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쿠팡의 사과와 향후 대응
쿠팡은 이날 박대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무엇을 해야 할까?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늦장 통보와 미흡한 보상, 2차 피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집단 소송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보 재발급 등 적극적인 대처를 권고하며, 고객들은 쿠팡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언제 알렸나요?
A.쿠팡은 29일에 337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Q.유출된 정보는 무엇인가요?
A.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목록, 이메일 주소, 주문 정보 등이 유출되었습니다.
Q.무엇을 해야 할까요?
A.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금융 피해가 우려된다면 기존 쿠팡에 등록된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결제 수단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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